블라인드 채용강화, 공공부문 블라인드채용 의무화.



공공부문 블라인드채용 의무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전 공약이었던 블라인드채용강화.

드디어, 공공부문에 있어서 블라인드채용을, 이달부터 전면 시행할 것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공부문에서는 학력이나 출신지 등을 배제한 채,

인성과 능력을 기반으로 채용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이는 블라인드채용이 의무화되고 제대로 지켜진다면, 취업시 서류전형에서..

별 이유없이 탈락하는 상황이 조금쯤 줄어들지 않겠냐는 취지에 의한 것.


사실상, 블라인드채용을 하게 되면, 이력서에 출신학교를 적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지방대, 인기없는 학과를 졸업한 취준생들에게 기회의 문이 조금은 더 넓어지지 않겠느냐는 반응인데요..

뿐만아니라 이력서의 사진을 없애는 것 역시, 상당히 긍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연, 학벌을 유난히 따지고, 또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한 상황이다보니..

이력서에 사진을 조작하고, 과한 포토샵작업을 하며,

심지어 성형수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청년들이 많은데요..

따져보면 선진국에서는 이력서에 사진을 붙이는 것 자체가 전무한 상황.


이렇듯, 학벌, 지연, 외모 등에 대한 차별이 이력서를 통해 자행되어 왔다는 점은..

우리가 은연중에 이미 다 인지하고 있어왔고, 공공연히 당연시 되어왔던 것임에 분명한데요..



바로 이러한 차별을 줄이고자 하는 법안이 공공부문에 시행되기 시작한 블라인드채용인 셈입니다.

물론 완벽하게 차별을 없앨 수야 없을 테지만, 지나칠 정도로 기회가 불평등하게 제공되는 현실..

사진때문에 성형까지 해야 하는 상황, 지방대, 인기없는 학과를 졸업하면 취업 자체가 어려운 점.

이러한 점들을 어느정도 극복해 낼 수 있지 않겠냐는 의도에서 시작된 법안이니 만큼..

이것이 공공부문을 거쳐 민간기업까지, 그리고 사회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차별들이..

블라인드채용을 시작으로 서서히 바뀌어 나가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블라인드채용의 경우,

열심히 공부해 좋은 대학에 들어갔는데 혜택이 없는게 말이 되느냐..

오히려 능력이 출중한 사람을 뽑기 어려울 수도 있지 않냐..

그리고 회사 입장에서는 회사의 이익에 부합되는 인재를 뽑는 것이 당연한것 아니냐는 등..

반대하는 의견 역시 없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허나,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열심히 공부해 좋은 대학에 들어간 사람이라면, 굳이 그것을 서류전형에서 내세워야 하느냐는 반문을..

능력이 출중한 사람을 뽑기 어려울 수 있지않냐는 반대의견에 대해서는 블라인드채용을 하지 않은 현재도

충분히 그런 상황이라는 반문을..

그리고 회사 이익에 부합되는 인재를 뽑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서류면접으로 과연 회사이익에 부합되는 인재를 찾아낼 수 있느냐는 반문을 각각 제시할 수 있다고.


그리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흐름을 따라가는 것은..

취준생에게도, 회사에게도 당연한 흐름이고 순리가 아니냐고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물론, 블라인드채용을 공공부문에 의무화하긴 했으나,

민간부문의 경우, 이것은 자율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죠.

그리고 그런 까닭에, 쉬이 현재 상황이 바뀌리라는 보장도 할 수 없는데요~;;

그렇다고, 국가에서 이를 손놓고 관망하는 것도, 정치인들로서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라고 봅니다.

국민들은 세금을 내고, 국회의원들, 정치인들은 좋은 법안들을 발의하는 것이 그들의 일이듯 말이죠.


그리고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문재인대통령의 블라인드채용 공공부문 강화 법안과..

블라인드채용 가이드북, 인사담당자 채용컨설팅 담당자 교육 지원 등을 시행하는 점은..

상당히 바람직한 시도이며, 변화를 위한 움직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부족한 부분, 바뀌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서서히 개선하면 될 일이니 말이죠.



그동안 취준생들을 울렸던 이력서들이 참 많죠~;;

이력서에 출신지와 가족관계, 재산, 종교, 혼인여부를 적는 곳도 많았고..

부모님의 학력과 직장 등을 적는 황당한 이력서들도 적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앞으로는, 블라인드채용이라는 이름이 없이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개인의 능력과 인성을 보고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좀 더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 봅니다.